가도교(over bridge)는 철도와 도로가 입체 교차하는 경우에 철도가 도로의 위를 달리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교량을 말합니다. 도로 위에 철도교가 시공되기 때문에 각각 건축한계에 다소 여유를 예상하여 거더 아래 공간을 확보하고, 교대(橋臺), 교각이 시야를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일반 통행자의 눈에 띌 기회도 많아 경관상의 배려도 필요합니다.
가도교의 장점과 단점
가도교는 철도와 도로의 흐름을 분리하기 때문에 교통안전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선로나 도로 위를 가로질러 놓은 다리이기 때문에 지형적 제약이 적고, 구조물의 크기나 형태를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도교는 과선교(跨線橋)와 달리 철도 선로를 지지한 상태로 새로운 구조물을 축조한다고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철도 영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이 시공하여야 하기 때문에 방호공을 필요로 하며, 또한 시공법에서도 새로운 공법의 도입 등으로 안전하고 확실한 공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가도교의 시공법
가도교의 시공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선로를 가받침 혹은 가선을 부설하여 선로의 방호를 충분히 행하면서 개착하고 구조물을 축조하는 방법
- 선로의 방호를 간단히 행하고 구조물을 인접 지역에서 제작하여 이것을 압입 또는 인입하여 소정의 위치에 설치하는 방법
가도교의 사례
서울천변철탑다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에 있는 서울천변철탑다리가 대표적인 가도교 사례입니다. 이 교량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건설되었으며, 길이는 2km, 폭은 20m입니다. 이 교량은 서울천변 공원과 연결되어 있으며, 낮에는 자전거나 보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고, 밤에는 LED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합니다.
부산항대교
다른 사례로는 부산역과 부산항역 사이에 있는 부산항대교가 있습니다. 이 교량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건설되었으며, 길이는 1.2km, 폭은 20m입니다. 이 교량은 부산항의 입구에 위치하여 선박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가동교로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교량의 형태와 색상이 부산항의 파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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